'36.5도'를 기준으로 하는 당근마켓의 '매너온도' 시스템은 인식 차이로 영미권에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1,000점제 Karrot Score와 이와 연동되는 레벨 시스템으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08/30/2022, 24:01

2편의 당근마켓 '매너온도' 글로벌 수출기 아티클을 요약한 내용입니다.

1편 - 문제 발굴

당근마켓은 영국, 캐나다, 미국, 일본에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당근마켓에는 좋은 경험을 위해 판매·구매자의 매너를 평가하는 '매너온도' 시스템이 있습니다. 정상 체온 36.5도를 초기값으로 0~99도까지 점수를 매깁니다. 유저는 거래 전 이 지표를 참고하여 거래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글로벌 제품에서 이 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하니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글로벌 유저는 36.5라는 수치를 보고 체온을 연상하지 못했습니다. 대부분의 유저는 정상 체온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었고, 영국 같은 나라에서는 36.1~37.2도라는 범위로 해당 개념을 이해했습니다.

2편 - 솔루션 개발

인터뷰를 통해 거래 상대방에 대한 신뢰를 판단할 때 참고하는 3가지 정보를 추렸습니다.
1. 거래 상대방이 남긴 조작 불가능한 정보 : 리뷰, 거래 횟수, 추천 비율
2. 활동 이력 : 가입 일자, 게시글 목록, 응답 시간, 뱃지
3. 프로필 정보 : 이미지, 닉네임, 자기소개, 동네명

당근마켓은 먼저 리뷰 정보를 프로필 화면 최상단에 배치, 신뢰 판단에 가장 중요한 정보를 빠르게 파악하도록 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비직관적인 체온 시스템을 대체할 Karrot Score라는 지표와 이와 연동되는 레벨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이때 참고한 기존 시스템의 문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누적 점수가 아니라 평균 점수로 느껴진다.
2. 아직 점수가 쌓이지 않은 신규 유저를 불친절한 유저로 오해할 수 있다.
3. 전체 유저 평균 점수가 낮은 상황에서 플랫폼 자체에 대한 신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당근마켓은 1,000점제 누적 점수 시스템인 Karrot Score와, 각 범위별로 Novice, Rookie, Skilled, Pro, Expert, Legendary 같은 레벨 네임을 붙여 빠른 인지를 도왔습니다.

게시 멤버

슉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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